꼬꼬무 경주 세자매 연쇄살인사건 재조명

 

 

오래된 사건이지만  다시 재조명되어 방영한다고 합니다.  꼬꼬무를 자주 보는 시청자로서는 이번 편은 안 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전말들을 상세히 다루어주니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꼬꼬무 경주 세자매 연쇄살인사건 재조명

 

 

꼬꼬무 경주 세자매 연쇄살인사건 재조명

 

 

꼬꼬무 경주 세자매 연쇄살인사건 재조명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세 자매 연쇄 사망 사건의 범인을 전합니다. 오는 18일 밤 목요일 방송되는 꼬꼬무는 ‘가면 속 악마’ 세 자매 연쇄 사망 사건입니다.

 

생후 15개월 수빈이의 죽음

 

2006년 1월  경주의 한 병원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엄마 최 씨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침대 위에 누워있는 생후 9개월 된 딸 수빈이(가명)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빈이는 엄마 최 씨가 가슴으로 낳은 딸입니다.

 

지난 해 생후 1개월 된 수빈이를 입양해서 애지중지 사랑으로 돌봐왔지만 수빈이는 집에 온 지 한 달 만에 원인 모를 희소병을 앓기 시작하고 증상은 점점 심각해졌습니다.  “수빈이는 바깥세상을 구경해 본 적이 거의 없어요. 수빈이를 안고 꽃구경 할 수 있는 날만 기다립니다.” 병원에서 지내는 날이 길어질수록 최 씨 부부의 형편은 빠듯해져 갔습니다.

 

다행히 수빈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TV방송과 지역신문을 통해 소개되며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수빈이는 생후 15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그 후 최 씨는 묘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빈이를 화장하고 나서 유골함을 집에 두고 살아있는 아이처럼 대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엄마 최 씨가 아이를 떠나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데... 과연 최 씨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꼬꼬무 경주 세자매 연쇄살인사건 재조명

 

원인 모를 병을 앓던 아이들

 

수빈이를 떠나보내기 2년 전 최 씨 부부는 친딸 서연이(가명)를 잃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났던 서연이 역시 병원에서 지내다 20개월 만에 사망했습니다.

 

친딸에 이어 입양한 딸마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던 것이었습니다. 아이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최 씨는 수빈이가 세상을 떠난지 2년이 지나자 셋째 딸 민서(가명)를 입양했습니다. 유독 애교가 많아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민서, 하지만 민서 역시 한 달 만에 원인 모를 병으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가 이상해요!” 퍼렇게 질린 얼굴로 숨을 못 쉬던 민서도 결국, 시름시름 앓다 숨을 거뒀습니다.

 

최 씨의 세 아이들이 만 세 살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잇달아 사망하게 되자 주위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 집은 왜 자꾸 애가 이렇게 되고.. 좀 이상하잖아요. 큰 애가 억울하게 죽어서 자꾸 해코지하는 거 아닌가? “ 한 지붕 아래에서 반복된 아이들의 죽음을 두고 흉흉한 소문이 이어졌지만 소문은 그저 소문일 뿐, 세 아이의 죽음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한 사람이 등장하면서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한 남자의 의심

 

어느 날 김동영 보험조사원은 다른 보험사 후배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한 집에서 세 아이가 연달아 죽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모두 만 세 살이 되기 전 사망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가장 이상한 점은 세 아이의 증상과 사망원인이 모두 똑같았다는 사실. “아이 셋이 죽었어요. 이 사건 한번 파봐야 한다니까!” 김동영 조사원은 사건을 조사하면 할수록 아이들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직감하고는 사건내용이 적힌 파일을 들고 경찰서를 찾아갔습니다.  과연 그는 세 아이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분노를 참지 못한 이야기 친구들

 

여름의 여왕, 가수 청하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찾아왔습니다. 밝은 얼굴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청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연이은 죽음에 ‘뭔가 이상해요.’라며 의심을 거두지 못합니다. 

 

오랜만에 꼬꼬무를 찾은 배우 표예진이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의 죽음에 처음 의문을 품고 파헤치기 시작한 조사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영원히 묻혀질 사건을 조사원의 기지로 재조명되어 나쁜 엄마 아니 살인자가 벌을 받아서 다행입니다. 한편 가면 뒤에 숨어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범인의 이중적인 모습에 거침없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는 그의 베스트 프렌드  개그맨 김진수가 오랜만에 꼬꼬무를 방문했습니다. 김진수는 꼬꼬무 베테랑답게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깊은 몰입과 공감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저도 펑펑 울정도로 슬플 거 같은데 게스트의 입장은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을 죽게 만든 범인의 황당한 모습에, ‘지금까지 들었던 꼬꼬무 이야기 중 가장 최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든 살인 사건은 일어 나면 안 되지만 아이들 상대 살인사건은 정말 이 세상에 발을 올려둘 수 없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의 사진을 눈에 담으며 눈물을 글썽였던 그가 분노를 참지 못했던 범인의 정체는 7월 18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꼬꼬무 경주 세자매 연쇄살인사건 재조명